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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하루

일상#근로장학에 대한 추억

by CHARMBAE 2016.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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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군대를 전역한 후 궁핍한 대학생활을 하고 있었던 저에게 갑자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번호를 보니 학교에서 전화온것같아 받아보니, 근로장학생을 하고싶으면 면접을 보러 오라고 했습니다. 전화가 온곳은 다름아닌 학생처. 근로장학생을 해보거나 근로지를 고민해본적이 있는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학생과는 근로장학계의 최전방이라고 불리며, 사람많고 업무가 많아서 학업에 지장이 생길수도 있다는 소문이 도는 부서였습니다. 그래도 저는 다른 부서에 갈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면접이라도 봐보자 하고 공강시간에 맞게 면접일시를 잡았습니다. 


저는 면접경험이 많지 않아 적지 않은 긴장을 하고 약속된 시간에 학생처로 갔어요. 면접을 하러 가기 전에 예상했던 시나리오는 여러명의 면접대상자가 있고 학생처의 근로장학생담당직원의 호명하에 한명씩 면접을 보는것이었는데요. 처음 학생처를 들어가려고 문고리를 잡는 순간부터 시끄럽게 퍼져나오는 웃음소리와 잡담소리에 깜짝놀라고 면접인원이 저밖에 없었다는 점에서 두번 놀라게 되었습니다. 면접보는 인원이 저밖에 없는줄 알고 근로장학생활을 할 수 있을것 같다는 희망에 긴장도 쉽게 풀렸었어요. 후에 알게된점은 대학교다보니 공강시간을 다들 맞출 수 없어 한명 한명 따로 불렀던거였어요.


면접 질문은 처음부터 업무가 많은데 괜찮겠느냐 부터 시작해서 업무가 적응이 필요하기 때문에 중간에 나가지 말고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다 였습니다. 때문에 학업에 지장이 많이 갈까봐 걱정을 많이 했었죠. 심지어 저는 방학에 공부량을 늘리는 편이었는데 방학에도 근로장학생활을 꼭 했으면 한다고 하니 걱정이 앞서긴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좋은 경험이었지만요. 


여러가지 간단한 면접질문을 받고 대답한이후 연락을 주겠다고 하며 면접을 끝마쳤습니다. 하루 이틀이 지나 합격통보가 오고 신나는 마음으로 근로장학생활의 첫날을 장식하러 갔는데요. 직원분들이 많기도하고 제가 면접을 보러갔을때랑 다르게 근로장학생이 생각보다 많았어요. 일전에 들었던 이야기로는 근로장학생간의 소통은 거의 없기때문에 친해지기 힘들다고 들었었어요. 하지만 그와 다르게 지금은 웬만한 학과 선후배보다 친하게 지내고 있네요. 며칠전에도 함께 송년회를 하고 좋은 인연을 만들 수 있었죠.


일을 하는것에 있어서는 별다르게 어려운 점은 없었어요. 과거에 군대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사용해온 오피스를 써먹으니 업무가 많아도 쉽게 해결 가능했고요. 결과적으로 근로장학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필요한것은 시간과 오피스의 사용이었죠. 또한 정말로 업무가 많은날은 힘들지만 친한 근로장학생들과 함께 힘들고 끝마친 후에 함께 저녁먹으며 술한잔하고 하는 재미로 근로생활을 한 듯 해요. 


그렇게 장학금받고 근로장학금도 수령하며 배고프진않은 대학생활을 열심히 할 수 있었네요.



→ 예전이기도하고 오래된 부서다보니 근로장학생들은 시설이 별로 좋지 않았어요. 하지만 저래보여도 무슨업무를 하기에 부족함이 하나도없었고 오히려 책상이 넓어 남는 시간에 공부하기도 좋았었어요. 다시보니 그립기도 하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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