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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하루

일상# 자취생의 복날, 먹는다 백숙을

by CHARMBAE 2016.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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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은 치느님이라고 불릴만큼 모든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음식재료인데요.

마트에가면 닭 값은 싼데 치킨이나 삼계탕 한그릇은 왜이렇게 비싼지 모르겠어요 ㅠㅠ

하지만 날도 날인지라 오랜만에 닭을 사와서 백숙을 해먹으려고합니다 ㅎㅎ


어린시절 복날만 되면 어머니께서 약재를 직접 사와서 만들어 주셨었는데요

그에 대한 기억때문에 만들 엄두도 내지 않았었어요.

그런데! 언제 장을 한번 보는 중 백숙용 속재료가 있더라고요.

그때 기억을 되살려 다시 마트에 가서 구매해봤답니다 ㅎㅎㅎ



일단 마트에서 파는 닭은 한마리 구매했고

건장한 남자인지라 실컷 뜯으려고 중닭으로 구매했어요.



저는 간단하고 빠르게 만들어 먹을 계획으므로 

닭의 가슴을 갈라서 속이 보이도록 해주었어요.

또 목부분, 꼬리 주변에 하얀색 기름덩어리가 있으니 제거해줍니다.

손으로 직접 긁어내면 쉽게 뜯어져요!!


이때 닭가슴살을 가로로 칼질을 내주면 나중에 뜯고 먹기 편해져요



이것이 백숙용 속재료 모음인데 티백처럼 되어있어 제거하기도 간편해요.

이걸 뜯어서 넣어서 같이 끓여주면 됩니다.

중닭정도면 다진마늘 아빠숟가락 한번, 대파 한뿌리 넣어주면 되는데...

집에 야채가 있는줄 알았는데 없어서 저는 그냥 이것만 넣어주려고요 ㅋㅋㅋ

근래에 너무 냉장고에 관심이 없었나봐요 ㅋㅋㅋ


숙주가 있다면 살코기가 푹 익은후 넣고 한번 더 끓여주면 더 시원하게 드실 수 있어요.



위와 같이 닭으로 감싸주듯이 해서 넣어주면 속재료 향이 닭에 가득 배어요.

할머니께 들은 말로는 대추는 닭의 기름? 독소? 를 흡수하니까

꼭 닭의 안쪽에 넣으라고 하셨어요.

물론 요리가 끝난 후 대추는 먹지 말라고 하셨구요.


저는 마땅히 큰냄비가 없어서 창고에 사용하지 않는 전기밥통 솥을 이용해서 만들었습니다 ㅋㅋ



악 습기가 ㅋㅋ

팔팔 끓기 시작하면 약불에서 중불 사이로 놓고 국물이 진해지게 해줍니다.

물론 이때 속재료의 향도 닭에게 가득가득 채워지겠죠 흐흐

저는 고루고루 맛이 배도록 한번 뒤집어주었습니다.


사진 아래쪽 보시면커다란 살덩이가 하나 더있는데

그건 제가 닭죽먹을때 살코기좀 넉넉하게 넣으려고

운동할때 먹는 닭가슴살을 넣어줬어요 ㅎㅎ 

너무 많이 먹는거 아닌가 싶네요 ㅋㅋㅋ



생쌀을 물에 불려 닭죽을 만들 준비도 합니다

집에 쌀을 부셔줄 도구가 변변치 않다면

위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쌀씻는 바가지같은 곳에 문질러 불려진 쌀을 부셔줍니다.


물론 쌀이 부셔지지 않아도 상관 없지만 부셔져야 더욱 부드럽고 

닭육수가 그득한 죽이 되더라고요 ㅎㅎㅎ



닭가슴살이 가장 마지막에 익기 때문에 넉넉히 끓인 후 한조각 뜯어서 확인해봅니다

확인후 문제가 없다면 입에 넣어줍니다.



이제 상을 차립시다.


저는 개인적으로 소금보다 간장을 좋아해서 

간장에 깨소금, 올리고당, 고춧가루 약간씩 넣어 간장양념을 만들어줍니다.

양조간장이나 일본식 간장같은 경우에는 올리고당이나 설탕을 넣어줄 필요가 없어용


마지막으로 고기에는 김치죠

큰고모의 김치를 꺼냅니다♡


크흡 ㅠㅠ 비주얼보세요 ㅠㅠ



닭목부터 시식해줍니다.

개인적으로 닭목이 살은 거의없지만 제일 맛있는거 같아요 ㅋㅋ



위에 보이는것과 같이 닭가슴살에 가로로 흠을 내주었을 시

한조각씩 쉽게 갈라져서 먹기 편해용


한입 먹고나니 술한잔 하고싶어 지네요 ㅠㅠ 크흡 ㅠㅠ



이제 닭다리를 먹어줍니다. 

다리와 허벅지살이 그냥 녹아내리네요 ㅠㅠ 


이제 닭죽을 만들어줘야 하는데

닭죽을 만들기에는 육수가 충분히 우러나지 않았어요.

사실 살보다 뼈에서 나오는 육수가 더 많지만 조리시간이 짧아서 

제대로 우려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때문에 손과 젓가락을 적절히 사용해서 최대한 많은 뼈를 깨끗하게 바른 후

아까 끓여놓은 육수에 같이 한두소끔 끓여주고 걸러줍니다.

그 후 불린 쌀을 넣고 조리면 됩니당.


배불러 죽겠네요 ㅠㅠ

모두 맛난밥 많이 드시고 행복하시길 빌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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