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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하루

일상#16년12월7일의 일기

by CHARMBAE 2016.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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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24절기 중 눈이 가장 많이온다는 '대설'이라는 날이랍니다. 작년 이맘때즈음 두꺼운 야상을 입고 다녔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적당한 가을용 코트 하나만 입어도 춥지 않네요. 낮에는 영상으로 기온도 팍팍올라가고 바람도 안불고 날씨는 정말 좋아요. 하지만 날씨가 아무리 좋아도 대학교 4학년의 입장에서 학교가는날은 반가운 날이 아니랍니다. 오늘 아침 계획은 6시30분에 기상해서 책읽고 다림질하고 8시30분버스를 타고 학교에 가는게 목표였으나, 알람을 오후 6시30분으로 해놓는 바람에 의도치 않게 늦잠을 자버렸네요. 다행히 강의가 11시에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늦잠자서 일어난게 또 하필 8시30분이라 허겁지겁 씻고 밥먹고 버스타고 학교로 갔습니다. 학교에 도착하니 오랜만에 보는 학과애들이 어색어색하게 반겨주네요. 


11시가되니 교수님이 오시고  발표 준비를 안해온 저학번 친구들 때문에 저먼저 발표를 시작했네요. 그래도 당황하지않고 대학생활동안 쌓인 발표 경험을 살려 무사히 발표를 끝냈어요. 순차적으로 다른 친구들의 발표를 끝마치고 오랜만에 본 동기들과 수다를 떨다가 또 이른 오후가 되어 버스를 탔네요. 


새벽에 친구에게 전화가 왔었는데, 무슨 영상을 보는데 짜장면이 너무 맛있어보이니까 내일 나와함께 중국집을 가자라고 하더니 금방 약속을 잡았었어요. 근데 약속장소에 조금 늦게 도착했는데도 친구가 없어 전화해보니 여전히 자고있었네요. 일부러 집에서 멀리 떨어진 약속장소 인근에서 하차한건데. 나올거냐고하니 어쩌지 어쩌지만 반복하니 저는 어쩔 수 없이 그래 잠이나자라 난 집에 간다라고 했죠. 결국 그렇게 친구가 잡은 약속을 친구가 파투내고 열심히 집에 가게 되었어요. 근데 기대하던 짜장을 못먹어서 그런지 배가 너무 고파, 동네에 있는 마트에 장을 보기로 했어요. 집에 반찬이 없기도 하지만 오랜만에 닭이 먹고싶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마트에서 생닭, 야채, 순두부, 콩나물 등 간단한 반찬이나 찌개를 끓일 수 있는 재료들을 사왔어요. 


근데 며칠전인가 번데기먹는 영상을 본적 있었는데, 어린시절 길거리 아줌마들이 팔던 번데기가 생각나더라고요. 그래서 마침 마트에 들른김에 번데기통조림과 소주두병도 사왔네요. 오늘밤은 그렇게 소주를 적시려고 했는데, 어째 오늘따라 인기가 많은지 친구가 저녁을 함께 먹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하필 또 닭갈비를 먹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닭갈비를 먹으러가서 배불러서 먹으려 했던 번데기와 소주 그리고 닭도 하루나 이틀 지나서야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조금만 더 일찍 연락왔으면 마트에서 장안보는건데, 어째 또 하필 먹으려 했던 것들만 먹자고 연락이 오는지 참 신기해요. 마치 택시타면 버스가 오는것처럼 이상한 타이밍에 맞아 떨어지는 그런 일들이요. 


오늘 하루도 별 일 없이 지나갈 줄 알았는데, 쭉 써내려가다보니 이런 저런 일들도 많이 있었네요. 자주 이렇게 일기도 써줘서 글쓰는 능력을 키우는것도 좋은 방법인것 같아요. 다음에도 또 된다면 일기로 포스팅을 해보려고요.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봐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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