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들 자취하는 대학생은 아침밥을 잘 챙겨먹지 않는다는 걸 잘 아실거에요. 저또한 그런 아침밥 잘 안먹는 학생 중 하나인데요. 매일 매일 꼭 먹어야하는 밥임에도 불구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상차리기가 왜이렇게 귀찮은지 모르겠어요. ㅠㅠ 그래서 오늘도 어김없이 공복의 배를 움켜쥐고 학교를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수업이 오전중에 끝나 이른 오후 집으로 돌아왔는데요. 버스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생각해보니, 집에 밥이 없고 반찬도 김치밖에 생각이 나지 않는거에요. 재료가 있다해도 무언가 만들어 먹기에는 배가 너무 고플것같아 결국 집 앞의 순대국밥집에 가서 먹었답니다. 많은 식당이 있는데도 배부르고 따듯하고 저렴하고 맛있는 식단은 역시나 국밥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어제 작성한 글은 혼밥이라는 주제로 작성해 보았는데, 그에 걸맞게 혼밥을 하게 되었네요. 저는 그래도 식사하는데 있어서 남들 시선을 많이 신경쓰지 않는편이에요. 그래서 혼밥을 하더라도 별로 부담을 가지지 않고요. 하지만 식당이 만석일때는 저 혼자 식탁 하나를 차지하거나 하면 눈치가 보이긴 하더라고요.ㅠㅠ 그래서 정말 배가 고픈 순간이 아니면 식당에 갈 때는 점심 저녁 피크시간을 제외하고 한두시간 전후에 가는 편이에요. 우리나라도 식당에 1인식탁이나 바테이블 형식의 식탁으로 구조를 많이 해놓으면 참 좋을텐데. 이런부분은 너무 아쉬워요. 얼마나 타지가서 아는사람없이 혼자사는 사람이 많은데!ㅠㅠ
아. 제가 사람이 많은 곳에 가서 혼자 식사를 하는것에 대한 부담감이 없는 이유가 있는데, 아마 20살 정도 되었을 때, 친구와 대학교에 진학하기 전에 국내여행을 가기로 했었어요. 아무래도 여행이다보니 출발은 새벽에 하게 되었는데요. 새벽에 친구와 만나서 아침식사를 해결하고자 식당을 찾았어요. 그때 가게 된 식당이 김밥나라였어요. 김밥나라에 둘이 들어갔는데 양복입은 젊은 직장인분들이 서류가방 하나씩 매고서 식사를 하고 계신거에요. 그게 너무 멋있어보이기도 했고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생각하지 얼굴도 모르는 남이 어디서 무얼 먹든지 신경 안쓰는구나 싶더라고요. 그래서 그때부터 혼자 식사하는 것에 대해 부담감을 가지지 않게 되었어요. 특별한 이유는 아니지만 당시의 저한테는 꽤나 큰 의미로 다가왔었어요.
그래서 그 이후부터 뭐 술집이나 패밀리 레스토랑 정도는 아니어도 웬만한 식당은 눈치보지 않고 다닐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그래도 역시나 만석인 식당은 피하고요.ㅋㅋㅋ조만간 국밥집이 아니더라도 또 다른 괜찮은 식당이 있으면 학교 다녀오는 김에 한번 들려서 또 포스팅을 해봐야 겠어요.
끝!
→ 맛있는 순대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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