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일찍 일어나서 아침밥을 차리는 찰나!
갑자기 문 밖에서 택배요! 하는 소리를 들었는데
저는 최근 택배를 시킨적이 없어서 그냥 무시하고 있었어요.
근데 기사님이 문을 막 쿵쾅쾅쾅 두드리는 겁니다.
그래서 나가서 확인해보니 커다란 스티로폼 박스더라고요.
보내신분 확인 해보니 큰고모..ㅠㅠ
혼자살다보니 반찬은 둘째치고
과일 못먹을 까봐, 김치없을까봐 보내주셨네요 ㅠㅠ
과일하고 김치먹은지 오래된거 어떻게 아시고 ㅠㅠ
혼자 지내더라도 저는 꼭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는편 인데요.
과일은 먹을 생각도 못했고.. 비싸서 ㅠㅠ
김치는 만들줄 모를 뿐더러 사먹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었네요.
고모 덕분에 한동안 집밥느낌나게 밥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ㅋㅋㅋ
↓
큰고모께서 김치만 보낸거라고 하셨는데
박스의 뚜껑을 열자마자 깜짝 놀랐네요 ㅋㅋ
김치 위의 작은 빈 공간조차도 가득 가득 채워주셨어요 ㅠㅠ
복숭아 하나가 얼마나 굴렀는지 물렀길래 바로 먹어버렸습니다 ㅎㅎㅎ
↓
너무 큰 용기에 담았나봐요 ㅋㅋ
파란 봉지에 들어있던김치들을 꺼내서 용기에 옮겨닮았어요.
박스 안에 들어있던 얼음들이 녹은건지 물이 한가득 있었는데
얼마나 꽁꽁 싸매셨는지 물방울 하나 들어가지 않았네요.
김치를 꺼내고 나니 작은 봉지 하나가 눈에 보이네요.
제가 가족 모임때 무장아찌무침 잘먹는모습을 보시고
가끔 한가득 만들어 주셨었는데,
이번에 김치와 함께 그때 그 맛 그대로 만들어서 보내주셨네요 ㅠㅠ
택배를 받고 냉장고에 음식을 넣어놓은 후
한동안 친구들에게 자랑전화만 했네요
또래 친구들은 다들 비슷한지라 혼자살고 있는 친구들이 많은데
부러워하는 모습에 괜히 기분이 좋네요 ㅋㅋ
멀리서도 아닌듯 걱정해주시고 사랑주시는
큰고모를 포함한 모든 가족 지인분들 언제나 고마워요!!
꼭 보답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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