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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제품

만년필#pilot elabo(에라보) sf닙 구매 후기!

by CHARMBAE 2016.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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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나미키 팔콘(namiki falcon) 혹은 파이로트 에라보 (pilot elabo)라는 이름을 가진 만년필을 소개하려고 해요. 유튜브에 유명한 영상중 만년필로 아주 화려한 글씨를 쓰는 영상이 있는데요. 그 영상의 주인공이 바로 나미키 팔콘 이랍니다. 이 만년필은 현재 오징어닙과 비교하여 연성닙으로 유명한 만년필인데요. 사실 연성닙이 아닌 단지 탄력이 좋은 소위 이야기하는 낭창낭창한 만년필이랍니다. 연성닙을 사용하고 싶다면 딥펜 혹은 빈티지 만년필을 사용하시는걸 추천해요.


나미키는 파이로트의 수출용 이름이고 파이로트는 아시다시피 내수용 사명입니다. 그래서 에라보는 국내 펜샵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반면 팔콘은 해외직구를 하지 않으면 구하기 어렵답니다. 만년필에 관심이 많으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에라보는 팔콘닙이라고하여 독수리 또는 매의 부리모양과 비슷한 촉을 가지고 있다는점이 가장 큰 특징이에요. 나미키 팔콘과 에라보는 어느정도 차이점을 가지고 있는데 나미키팔콘은 현재 생산이 되지 않고 있다는점, 그리고 팔콘은 금장, 에라보는 은장이라는 점이에요. 이러한 차이점을 제외한 다른 제원은 차이가 없답니다. 


에라보는 2가지 종류가 있는데요. 바디가 수지(fe-18sr)/황동(fe-25sr) 이렇게 두 종류의 모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수지모델의 경우 무게감이 가벼워 장시간필기를 하기에 용이하여 실사용으로 사용하시는 경우가 많으나, 황동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무게감 때문에 안정감이 있기는 하나 단시간 필기용 이외에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시더라고요. 하지만 수지모델과 다르게 황동모델은 수지모델보다 더욱 큰 용량의 컨버터를 사용 가능하여 무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황동모델을 구입하는분도 있어요.


스펙


모델 : fe-18sr

무게 : 18g

길이 : 137mm

펜촉 : 14k 로듐닙



→ 조금 더 저렴하게 구매하기 위해 해외직구대행 사이트를 이용하여 구입했어요. 거의 2주정도 기다린듯해요. 에라보를 구매한것도 가물가물해가던 시점에서 배송이와서 오히려 더 설레더라고요. 파이로트의 심플한 마크와 박스입니다. 이외의 다른 특징적인 부분은 없네요. 



→ 회색 상자에서 꺼내면 가격이 있어서 그런지 단단한 플라스틱 상자가 나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알 수 있겠지만 세련되게 생긴 만년필이 아니라서 그런지 박스 포장 또한 상당히 투박한 케이스임을 알 수 있습니다.



→ 뚜껑을 여는 순간 안에 뭐가 이렇게 많이 들어있는 싶었습니다. 이전에 구매했던 만년필들은 품질보증서, 만년필, 카트리지, 컨버터 정도 들어있었는데 상자가 가득 찰 정도로 가득하게 들어있네요. 



→ 만년필, 카트리지, 컨버터(만년필내부), 사용설명서, 품질보증서, as신청서로 간단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일본제품이구나 싶었던부부 중 하나가 가장 우측에 보이는 에어캡이 오히려 케이스 안쪽에 들어있어 만년필이 상하지 않도록 방지해주었습니다. 이러한 섬세한 부분 하나하나 때문에 일본 제품을 선호하게 되는것 같아요.



→ 만년필을 그렇게 큰 사이즈는 아니에요. 두께나 길이나 확실히 휴대용으로 사용하기 좋은 정도의 크기입니다. 손이 크신분이라면 사용하기 불편할 듯 해요. 저는 평균적인 남자 손인데 뚜껑을 뒤에 꼽지 않고 사용시 손으로 만년필이 거의 가려질 정도로 짧은편입니다. 또한 무게도 가벼워 뚜껑이 없을 시 제트스트림펜을 잡고 있는 정도의 가벼움이네요. 허나 캡을 뒤에 꼽을시 무게중심이 적당히 가운데 위치하여 힘을 주지 않아도 만년필의 무게로 부드러운 글씨를 쓸 수 있습니다.



→ 닙은 일반 만년필과 다르게 매의 부리처럼 생겼어요. 그러한 모습이 닙의 탄력을 가져오고 그래서 다들 연성닙에 가장 가까운 만년필이라고 말씀하시곤 하죠. 실제로 필기를 해보면 낭창낭창한 만년필의 탄성때문에 통통튀기는 필기감을 느낄 수 있어요. 때에 따라 약간씩 굵기변화가 생겨서 글씨도 이쁘게 써지고요. 원래 에라보를 개발하게 된 이유는 한자를 아름답게 쓸 수 있는 만년필을 만들기 위해서 였다고 해요. 그러한 개발 의도에 의해 만들어진 에라보는, 한자와 비슷한 글씨 방식을 가진 한글에도 적합하여 한글을 쓰는데도 불편함이 없어요.



→ 아래는 평범합니다. 닙분할이나 중심도 잘 맞는 것 같아요. 문제있는 제품이 배송되면 어쩌나 걱정했었는데. 아무 문제없는 제품으로 구매가 되어 다행이에요.



→ 전체적인 분해 후의 모습입니다. 특별할 것 없이, 익숙한 만년필의 구조입니다. 컨버터의 용량은 작은편이에요. 때문에 논술이나 고시 등 장시간 글씨를 쓰는 분들이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해요. 허나 그림 혹은 글씨를 쓰는 취미를 가진 분들이 사용하기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필감이 다른 펜들이나 만년필과 확연히 다른 느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취미생활을 더욱 즐겁게 해주네요. 


저렴한 만년필만 사용하다가 조금 가격도 있으면서 재밌는 사용감을 가진 만년필을 찾다가 결국 에라보로 마음을 굳히게 된지 어언 3개월이 지났는데요. 결국 구매를 하고나니 왜 고민했나 싶어요. 그래서 그런지, 저는 이번 만년필을 계기로 이상하게 지갑이 더욱 활짝 열릴듯한 느낌이 드네요.... 사람 욕심이 끝이 없다는게 맞는 말인가봐요.ㅋㅋ 그럼 다음 리뷰까지 안뇽!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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