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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운동

취미#클라이밍 대회 출전~!

by CHARMBAE 2024.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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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30

 

충남 아산 신정호 호수공원 내에 있는 인공암벽장에서 "제3회 충청권 산악연명 회장배 스포츠클라이밍 동호인 대회"가 있었다. 마침 충청도에서 운동을 하고 있기도 하고 리드클라이밍을 좋아하기에 센터사람들과 함께 출전해보기로 했다. 막 뭐 선수들이 나오는 경기도 아니고 동호인끼리 경험 및 운동 편하게 한번 즐겨보자는 마음으로 신청했는데 당일에 나름 긴장이 되더라 ㅋㅋ 뭔가 잘하고 싶어서 더 그런듯.

 

신정호 인공암벽장

 이전에 한번 다녀왔던 외벽이라 나름 익숙한 상태였다. 문제는 중앙 오버행 벽은 리드클라이밍으로 난이도 및 배점이 높아 완등시 순위권에 들어갈 확률이 매우 높아졌고 좌우에는 10a ~ 11c?12a? 정도까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탑로핑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문제가 난이도에 비해 조금 쉬운편이었던 것 같다. 

 

근데 그게 나름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던 듯 ㅎㅎ 나름 동호인 대회여서 그런가 사람들 레벨이 높지 않아서 꽤 적극적으로 즐길 수 있는 난이도 였던 것 같다. 아주좋아

 

근데 경기 운영을 약간 볼더링처럼 눈치싸움을 넣어두다보니 문제를 아예 풀지 못한 사람들도 있었고 그 때문에 점심시간 없이 매 경기시간이 늘어나게 되었다. 약간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었던 것 같다 .

 

또 경기 전에 티셔츠 받으러 가자고 할만큼 뭔가 티셔츠도 살짝 기대했는데 ㅋㅋㅋㅋㅋ 무슨 해병대 캠프인줄ㅠ. 화장실앞에서 어떤 학생들이 해병대 캠프냐고 했다. 관계자들 옷은 검정에 노란마크였는데 그건 또 조교같고 ㅋㅋㅋ 하여간 뭔가 해병대 좋아하는 아저씨가 디자인한 것 같았다.

 

친절한 관계자분들

경기는 초반부를 제외하고 꽤 순조롭게 진행되었는데. 비가 온다더니 비는 한방울도 안오고 해가 엄청 내리쬐었다. 근데 그안에서 관계자분들 확보하랴 사람들 카라비너 채워주랴(탑로핑은 팔자매듭 말고 엇갈린 카라비너를 사용하였다.) 아주 쉬지 않으시더라. 진짜 고생 많으셨습니다.

 

첫 문제는 간단하게 완등

첫문제는 10b 난이도로 풀기전에 약간 긴장하고 시작하였는데, 생각보다 문제도 쉽고 홀드배치도 간단하고 할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쭉쭉 완등~!

그리고 참 ㅋㅋㅋ 먼저 오는사람이 먼저 푸는 방식이었는데, 순서가 늦으면 뒤에서 사람들 하는거 계속 보면서 쉐도우 클라이밍 하다보니 그냥 문제랑 무브를 거의 외워버리고 등반하게 된다 ㅋㅋㅋㅋ 그래서 더 쉬웠던 걸지도.

 

가장 어려웠던 문제

가장 어려운 난이도의 문제로 마지막에 한번 붙어봤다. 12b였나 12c의 문제였는데. 생각보다 할만했다. 근데 막판에 지쳐서 더 올라가지 못하고 그냥 내려왔다ㅠ. 문제는 계속 유지한다고 하시니 다시한번 신정호 외벽에 방문하여 완등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성적표

시간이 없거나 배점이 낮아서 패스한 두문제와 가장 어려웠던 문제 하나를 제외하면 마음먹었던 문제들은 다 완등하였다. 그래서 그런지 진짜 보람차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다시 나오고 싶다. 내가 생각했던 대회들보다는 더욱 자유롭고 경쟁의식도 없어서 부담감이 전혀 없었다. 그냥 센터사람들하고 운동나온느낌 ㅋㅋㅋ 그리고 빌레이봐줘 티셔츠줘 보험들어줘~ 너무 편하고 재밌게 운동하고 온 날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단체촬영을 준비중인 나

다같이 단체사진도 한번 찍어주고~

 

역시 운동 뒷풀이는 고기지!

우리 센터사람들이 항상 야외 운동 후 뒷풀이로 가는 고기집에서 마무리 술과 고기~ 

 

너무 즐거웠다. 손가락 부상 후 살도 찌고 운동도 잘 안되어서 예전같은 즐거움이 거의 없고 짜증이나 나에대한 실망감이 조금씩 쌓여갔었다.그런데 이런 이벤트를 한번 진행하니 다시 열정이 샘솟는 느낌이었다. 누구랑 경쟁하려고 운동하는 것이 아닌 내가 좋아하고 건강하기 위해 하는 운동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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