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박 3일 일정 중 두번째 날이 시작되었다. 아침에는 여자친구가 골랐던 더클리프 식당으로 이동했다. 내 기억에는 호텔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던 것 같다. 식당을 찾아보며 느낀건데 제주도는 아침에 여는 식당이 그리 많아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느즈막히 정리하고 나와 늦은 아침을 먹었다.
딱 해변에 있을 것 같은 식당이었는데 양식을 위주로 판매했다. 디제잉도하는지 꽤 힙하게 운영하는 듯 하다. 밤에 한번 와보고 싶은 식당!
오픈시간이 아니면 음료만 주문 가능했고 오픈시간에 정확하게 카운터에서 주문 가능하다고 말해준다. 그럼 가서 주문하면 된다. 맛은 그냥 적당했다.
호텔 입실이 3시쯤이었기에 아침 식사 후 남는 시간에 간단하게 클라이밍을 즐겼다. 소화도 시킬겸ㅎㅎ 넓지는 않았지만 구성이 알차고 나름 도시스타일로 꾸며져 있어서 잘못함ㅋ(김치문제에 강한편)
사실 일본을 가려다가 제주도에 오게된 이유가 바로 그랜드하얏트 때문이었다. 그랜드하얏트 제주를 저렴하게 예약이 가능했기에 한번쯤은 이런데서 자봐야 하지 않겠냐는 마음으로 예약했다. 듣기로는 예약시 고층과 저층으로 나뉘는걸로 알고잇는데 운좋게 고층 겟~
제주도 그랜드하얏트가 같은 브랜드 중 굉장히 넓은 방으로 유명하다고 했는데 진짜 뭔 우리집보다 넓은줄알앗다..대박대박ㅋㅋ 그리고 넓게 펼쳐지는 통창뷰가 우리 마음을 사로잡았다. 언제 이런데서 또 자보나 싶었다.
그리고 그랜드 하얏트는 호캉스에 최적화 되어 있는데. 그 이유는 호텔 수영장과 더불어 점저시간에 스낵바와 무한 맥주 이용, 저녁식사, 조식이 제공되는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는데 이게 술 마시는 것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꽤나 혜자다.
점저는 스낵바에서 간단한 과자류 혹은 빵과 함께 맥주를 맘껏 마실 수 있다. 여자친구와 함께 내려가서 한잔씩 마시고 수영하러 갔다.
호텔에 외국인이 많이 방문해서 그런가 쇼핑몰과 오락실 등 여러 즐길거리가 있었다. 물론 내가 즐길것은 별로 없었지만 천천히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대망의 수영장. 실내수영장과 야외인피니티풀이 있는데 어린아이들은 보통 실내, 어른은 야외에서 놀더라. 풀장온도는 따듯하다 싶은 정도여서 수영을 하다보면 오히려 덥고 어지러운것이 살짝 아쉬웠다. 수영을 많이하기보다 그냥 동동떠서 노는 용도로 좋은 수온이었다. 또한 인피니티풀은 앞에 안전팬스가 있어서 뷰를 가리는것이 아쉬웠다.
히든클리프 수영장은 자연과 함께 있는 느낌이라면 그랜드하얏트는 도시 중앙에서 수영하는 느낌!
저녁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두곳인걸로 알고있는데. 금액차이가 있었다. 우리는 오전에 방문했던 식당에서 먹는 패키지~
사실 음식도 중요하지만 거의 술이 메인이기 때문에 굳이 비싼패키지를 할필요가 없었다. 또한 음식 퀄리티를 미리 조사해보니 충분하겠다 싶었다.
핑거푸드 위주로 제공되며 하나하나 음식이 맛있다. 역시 맥주를 맘껏 먹을 수 있고 직접 칵테일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 미리 간단한 칵테일을 알아놓고 가면 좋을듯 하다.
역시 호캉스답게 또 수영을 하러 수영장에 방문했다. 사진으로 보기에 룸 내부가 보이는 듯 하지만 룸에서 개인적인 공간들은 깊은곳에 위치해있어 내부까지 보이지는 않는다. 매우 설계를 잘한듯하다.
수영장에 조명도 환하게 켜져있어 분위기가 좋고 수온은 오히려 따듯해서 밤에 놀기 좋았다!
편하게 푹 자고 조식을 먹으러 내려왔다. 어느 호텔과 다를 것이 별로 없는 조식이었다. 항상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열심히 먹다보니 딤섬을 먹어보라고 가져다주셔서 맛나게 먹었다!
마지막날 남는 시간을 채우기 위해 노형수퍼마켙을 방문했다. 막 크게 볼것은 없고 거대한 스크린에서 나오는 영상물을 보며 멍때리기 좋았다.
제주도 왔으면 고사리해장국이지~. 여자친구가 한번도 먹어본적 없다고 해서 공항 인근 식당에서 고사리 해장국을 먹어봤다. 내가 참 좋아하기 때문에 여자친구도 좋아했으면 했다. 처음에는 살짝 경계하더니 오히려 여자친구가 가져가서 삭삭 긁어먹었다 ㅋㅋ. 다음에 직접 만들어서 해줘봐야지!
그리고 늦은밤 비행기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여자친구가 목걸이가 없어서 면세점에서 목걸이를 하나 살까 말까 하면서 계속 보고있는데 사실 조만간 목걸이를 사주려고 했던 상황이라 한번 알아보고 사자고 이쁜게 더 많지 않겠냐고 하면서 넘 어갔다. 내가 사줄게!
(비행기 시간이 너무 늦어서 대기하느라 시간을 너무 잡아먹었다. 여자친구가 너무 피곤해해서 미안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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