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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이라는 단어를 모르는 분은 없을거라고 생각해요. 더 발전한 단어로 '혼술'이라는 단어가 생길 정도죠. 사전적 의미로는 ' 혼자먹는 밥 또는 그런 행위'라고 정의됩니다. 이러한 혼밥은 집에서 먹는 밥이 아닌 혼자 식당에 가서 먹는 밥 그이상의 의미를 가지는데요. 이러한 혼밥에는 큰 의미가 함유되어 있답니다.
이러한 혼밥문화는 대한민국이 일본의 전철을 밟고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대부분의 문화생활에 있어 우열을 가릴 순 없으나 일본과 한국은 매우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은 이미 개인생활에 익숙한 사회로 자리잡았습니다. 일본의 자동차, 전자기기, 식품 등 다양한 부분에서 나홀로족을 위한 서비스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혹은 '결혼 못하는 남자' 등에서도 쉽게 일본의 혼밥문화를 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본 식당은 칸막이를 가진 작은 테이블 또는 바테이블의 구조를 이루고 있거나 벽을 바라보는 구조를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평지가 적은 일본의 특성상 그럴 수 있지만 대부분 혼자 밥먹는 사회인을 위한 자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문화는 21세기에 진입하며 가족의 단위가 대가족에서 핵가족으로 점차 작은 단위로 세분화되고 있다는 점을 알고 계실거에요. 또한 이러한 핵가족 단위에서 1인 가구가 발생하게 되는데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자취생, 고시생 등이 그에 해당합니다. 그들은 대학교를 가야하거나, 직장의 위치가 집과 멀거나, 학원을 다니기 위해서 등 다양한 이유에 의해 1인 가구를 형성하게 됩니다. 대부분 자신의 본가와 멀리 떨어진 타지에서 1인가구를 형성하게 됩니다. 그러한 1인가구 구성원은 가까운 친구는 물론 식사를 함께할 적당한 지인도 거의 없을것이 분명합니다. 때문에 '혼밥'을 하게 되는것이죠.
현재 나홀로문화는 우리나라의 소비문화를 이끌고 있을 정도로 큰 경제적 파급력를 가지고 있는데요. 왜 혼밥이 단순히 혼자먹는 밥 그이상의 의미와 문화를 형성하게 된것일까요? 상술했듯 우리나라는 과거에 큰 가족단위를 이루고 있었고, 농경사회의 품앗이, 두레등 공동체생활에 대해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때문입니다. 때문에 언제나 누군가와 함께 행동하던 단체의 구성원이 혼자의 생활을 하게 되었을때 그 순간의 어색함을 버티지 못하게 되는데, 이러한 문제가 대한민국 사회에서 공통된 관심사로 떠오르게 되면서 큰 의미를 가지게 된것입니다.
혼밥에도 다양한 단계가 있다고 하는데요. 예로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레벨 1 : 편의점에서 혼밥
레벨 2 : 분식집에서 혼밥
레벨 3 : 중식,일식집에서 혼밥
레벨 4 : 고깃집에서 혼밥
레벨 5 : 패밀리레스토랑에서 혼밥
레벨 6 : 술집에서 '혼술'
레벨 1의 편의점에서부터 술집까지. 점점 식당의 크기가 커지다가 결정적으로 레벨6의 혼술하는 단계까지 된다면 그때서야 제대로 나홀로문화를 익숙하게 즐기고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혼자 밥을 먹는것은 바쁜 현대인에게 있어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혼자먹는다면 금액계산이나 식사시간, 식사속도 등 여러 걱정없이 편하게 식사시간을 즐길 수 있을테니까요. 허나, 혼술에 대해 생각해보면, 술집에서 술을 먹는다는것은 하루를 마무리하는 의미와 사람들과 술을 마시며 대화하며 한껏 풀어질 수 있다는 점이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러한 의미를 가진 술집에서 '함께'먹는 술에서 '함께'를 빼버린다면 사실 술을마시는 의미가 없어진다고 볼 수 있겠죠.
결론으로 '혼밥'은 아주 좋은 문화의 발전과정이라고 생각하지만 '혼술'은 술을 마신다는 것에 대한 의미가 변질되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마지막으로 얼마전에 혼자 다먹은 치킨과 피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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